(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길용·송진영·전예슬 의원이 ‘2024년도 제2회 추경 세입세출예산안’ 심의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중점으로 예산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6일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1회 추경예산 대비 304억원 늘어난 규모로 세부 사업별로 약 14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특히 긴축재정에 따라 시장, 의회, 부서별 업무추진비를 20% 삭감한 바 있는 이번 추경에서 추가된 시장 업무추진비 1500여 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관련 사업 중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효율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는 사업들도 조정됐다.
가장 큰 규모로 삭감된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 공간 조성사업 용역(10억원)에 대해 의원들은 “향후 약 1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만큼 효율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용역 수행 전 인근 토지 확보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한 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는 예산의 낭비적 요인을 제거하고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오산시 용역과제사전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른 행정 절차가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기본 구상 용역(2200만원) ▲내삼미동 공유부지 기본구상·타당성검토 용역(2200만원) ▲내삼미1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1320만원) ▲오산천 디자인 공모(1000만원) 등 11개 사업에서 예산이 삭감됐다.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타당성 용역(2200만원) 역시 오산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 판단해 삭감됐다.
다만 학교 시설개선 지원(4000만원)은 교육청으로부터 예산 확보가 가능해 삭감했고 세교2지구 가로화단 겨울철 대비 바람막이 설치 예산(5000만원) 또한 LH 측의 조치가 필요한 부분으로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오산 반려동물 문화축제(5500만원)은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거나 구체적 계획이 미비함을 들어 삭감했으며 오산천 식생 개선 (2억2000만원)도 남은 기간 식생 개선사업이 많지 않은 이유로 삭감됐다.
반면 교육·건강·복지·교통 관련 민생 예산은 모두 포함됐다. 주요 예산 항목으로는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19억5000만원) ▲무상급식 지원(130억8000만원) ▲오산시 체육인 기회소득(1억5900만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 지원(24억5600만원)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20억원) 등이 있다.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감액하고 시민들의 행복에 직결되는 민생 예산은 보다 두텁게 챙기겠으며 본 수정안이 11일 본회의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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