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이 제384회 임시회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지점의 도로 연장을 촉구했다. (사진 = 전남도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지난 4일 제384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해저터널 건설로 인한 여수지역 편익 증진과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지점의 도로 연장을 촉구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시 신덕동과 경남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8085km의 광역도로망으로 국도 77호선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호·영남 화합의 상징으로 남해안 거점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2개소의 진출입로가 건설되는 남해 지역과 달리 여수에는 1개의 진출입로만 있는 Y자 형태의 터널이 계획됨에 따라 여수 지역사회에서는 해저터널 건설계획이 남해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종섭 의원은 “해저터널 여수지점은 단일노선에 휴게소, 전망대, 기념시설 등 활용시설이 적고 공간이 너무 좁게 계획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해저터널 건설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여수지점의 도로를 추가적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 시내와 여수산단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건설을 통해 남해-여수-고흥으로 이어지는 77번 국도 도로망 개선으로 여수산단 출퇴근 차량의 혼잡을 줄이고 흥국사 등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여수지점 도로 연장 방안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록 도지사는 “현재 추진상황을 살펴보니 여수시민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수시에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국도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여수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의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종섭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지역의 중대재해 발생 현황 등을 점검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 및 산업안전보건센터 건립, 지난 2019년 발생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사건 이후 형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의 권고안에 대한 명확한 이행을 촉구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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