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관광리조트 조감도.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그동안 시공사 협의과정에서 주춤했던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중국 최대 건설사가 시공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1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가 들어서면 관광도시 해운대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하게 된다.

해운대 관광리조트 시행사인 엘시티는 17일 오후 2시 해운대 현장에 들어선 모델하우스에서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시공계약을 맺는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2013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0위, 2012년 매출 기준 세계 1위, 자산규모 119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영복 엘시티 PFV 회장과 왕샤우펑 중국건축공정총공사 해외사업 총괄본부장이 참석한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종철 부산도시공사 사장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해 안에 엘시티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옛 한국콘도와 주변 부지 6만5000㎡에 조성되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지상 101층의 랜드마크타워와 지상 84층 규모의 건물 2개 동 등 모두 3개 동의 초고층 건물로 구성된다.

아파트 882가구와 일반호텔 561실, 관광호텔 296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미 해운대관광리조트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의 SOM사, 세계적 건설관리 전문회사인 미국 PB사,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설계 회사인 일본의 LAND사 등 글로벌 팀이 참여하고 있어, 이번 중국건축공정총공사의 합류로 세계의 시선을 해운대로 집중시킬 글로벌 랜드마크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측은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데다 레저, 쇼핑, 식음료, 의료, 비즈니스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엘시티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복합관광단지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인 엘시티측도 세계최고수준의 중국건설사와의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중미일 4개국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될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의 체결식으로, 중국자본 투자와 시공사 유치가 맞물려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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