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 = 휴켐스)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국가산단 내 TKG휴켐스가 첨단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제이엘켐을 인수하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등 전자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휴켐스는 27일 제이엘켐의 지분 50%를 603억여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 승인 후 심사결과에 따라 10월내 지분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휴켐스는 첨단 전자소재 분야,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제이엘켐은 반도체 정밀화학 소재에 대한 합성,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보유한 전문 제조기업으로 해당 업계에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층을 보유한 기업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하드마스크 소재와 감광액 첨가제, 웨이퍼 평탄화 공정용 CMP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시에 신규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소재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EUV용 광산발생제,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군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휴켐스는 글로벌화학사와의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지난해 6월에는 명지대 자연과학캠퍼스(경기도 용인 소재)에 첨단소재연구소를 개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전자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R&D 연구를 중점 수행해 오고 있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이번 제이엘켐 인수로 휴켐스가 반도체 등 첨단소재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제이엘켐이 소재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당사 첨단소재연구소의 전자소재 R&D 연구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