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로비에 전시된 한복예 작가의 작품 사진. (사진 = 화성시의회)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의장 배정수)가 지난 1월 화성ESG메세나(대표:송인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의회 청사를 ‘움직이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움직이는 미술관’의 세 번째 전시회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화성시의회 로비에서 열렸다. 7월 전시에서는 김채웅 작가의 ‘달동네 이야기’가 소개됐다. 작가는 1970-80년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달동네의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가난 속에서도 가족의 따뜻함과 공동체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네 번째 전시회는 이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화성시의회 로비에서 한복예 작가의 '꽃사과'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담아내며 꽃사과를 통해 자연이 주는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한복예 작가는 “사계절의 변화를 보며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은 순간순간이 소중해 붓을 들게 된다”며 “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건조한 감성을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을 꿈꾸고 상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움직이는 미술관’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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