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서국현 기자 =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자가관리 특화사업으로 환자의 건강과 정서를 모두 챙기고 있다.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당뇨병 자가관리 특화사업 ‘건강리더가 이끄는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리더양성교육을 이수한 당뇨병 환자를 건강리더로 선정해 같은 당뇨병 환자와 함께 당뇨 관리를 위한 활동 계획을 세우고 함께 자가관리를 하는 환자 중심형 프로그램이다.
당뇨병은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 습관 등 자가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센터는 자조모임 운영을 통해 환자에게 자가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같은 병을 가진 환자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며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 관리를 위한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한다.
프로그램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산하기관인 SMRC(Self-Management Resource Center)에서 개발한 당뇨병 자조관리 프로그램을 광명시에 맞게 수정·보완해 운영되며 ▲건강한 식사 ▲스트레스 다루기 ▲저혈당 예방하기 ▲곤란한 감정 다루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혈당조절 전략 공유 등의 구성으로 6주간 진행된다.
건강리더로 활동 중인 A씨는 “당뇨를 진단받고 자가관리가 막막하고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와 같은 당뇨 환자들과 어려움도 나누고 당뇨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어 당뇨병 관리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2년째 당뇨병 자조 모임에 참석한다는 B씨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서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배우고, 서로 동기부여가 돼 당 관리가 더 잘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배우며 관리하면 좋겠다”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당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열고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오랫동안 광명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센터 운영과 더불어 고혈압·당뇨병 예방 및 환자발굴을 위한 ‘내 혈압·혈당 캠페인’과 자가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밥그릇 교육’, ‘발관리 교육’, 맞춤형 건강상담 프로그램인 ‘당뇨병 집중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NSP통신 서국현 기자(linkan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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