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실연당한 뒤 이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20대가 소방관에 부딪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의 모 아파트 11층에서 20대 청년 A씨는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아 자살소동을 벌이다 아래로 뛰어내렸다.

당시 건물 아래에는 에어매트가 설치돼 추락한 A씨는 출동한 소방관에 부딪히면서 충격이 완화돼 손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A씨와 부딪힌 소방관도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실연한 뒤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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