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 =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가 국권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의 장이 되야할 광복절 기념식이 둘로 쪼개진 지금의 현실을 개탄하며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감독 김태영, 최규식)의 특별초청 시사회를 개최한다.

도 대변인은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상영은 14일 도청 1층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작금의 상황을 직시하며, 의미 있는 광복절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1923 간토대학살’의 경기도청 상영을 결정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나라를 팔아치운 것이 매국, 둘로 쪼개는 것이 밀정, 대학살을 알고도 침묵하는 것이 친일”이라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정부는 엄중하게 되새겨야 한다”라며 “영화는 간토(關東)백년의 침묵을 깨우고 피탈되었던 나라를 되찾는 광복의 의미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의성 씨가 나레이터를 맡은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간토대지진 후 중국에서 급파된, 영국 함대 호킨스 기함의 조지 로스 장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간토 학살 사진이 최초 공개된다.

영화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상영되며 5시부터 약 30분 정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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