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보건소 전경. (사진 =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최근 말라리아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에 따라 매개체 관리를 위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 내 원충보유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31주 차(24.7.30.~7.31.)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돼 지난 7일 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해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림으로써 전파되는 질병이며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월~10월에 휴전선 접경 지역(서울, 경기, 인천, 강원)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48시간 주기로 반복해 나타난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오후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풋살, 테니스, 조깅, 낚시 등)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와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동훈 보건소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강조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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