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30일 양구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 18일 철원군에 이은 도내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 발령이다.
말라리아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2명 이상)가 발생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가 동일한 시·군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양구군 남면 구암리 지역의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TI)는 7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5.0 이상(7월2주 6.0 ⇒ 7월3주 5.6)으로 확인됐다.
양구군은 매개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주민과 여행자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경희 복지보건국장은 “말라리아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말라리아 의심 증상인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말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말라리아 감염은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 증식을 반복한다. 그러나 공기감염이나 감염자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에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을 보이는 오한 전율기를 거쳐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삼일열말라리아의 발열 주기는 격일 간격인 48시간으로 알려졌다.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한다.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한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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