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작 ‘환영(축제의 하루)’ 공연 현장 모습. (사진 = 안산문화재단)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시장 이민근)와 안산문화재단(대표 이성운)이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개최됐다. 안산시는 총 5개 카드사의 데이터를 확보해 해당 기간 및 장소에서 발생했던 소비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축제가 열리는 동안 총 26.5억원의 소비가 발생했다. 일자별로 들여다보면 날씨가 좋았던 4일에는 13.2억원, 비가 내렸던 5일과 6일에는 각각 6.6억 원과 6.7억원의 카드를 사용했다.

축제 전후 2주와 비교하면 이 기간에만 소비가 8.76% 증가했으며 특히 4일의 경우 소비가 20% 넘게 증가하면서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줬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13~15시, 저녁시간인 19~21시에 소비가 가장 활성화됐다.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이 음식업종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음식업종은 축제 전후 2주와 비교해 총 51%의 소비가 추가 발생했다.

축제를 찾아와 가장 소비를 많이 한 연령층은 25~34세이다.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이면서 문화, 공연에 관심이 높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소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유입지별 방문객 소비금액을 살펴보면 총 34%의 방문객이 타 시군구에서 찾아왔다. 서울시>시흥시>화성시>인천광역시>군포시 순으로 축제를 보기 위해 안산을 찾아왔고, 총 11억원을 소비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도시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20년간 이어온 거리예술축제로 다가오는 2025년에는 ‘안산’에 특화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이어갈 예정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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