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출 의원이 제239회 여수시의회 정레회에서 여수시 유소년 축구단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했다. (사진 =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정신출 의원이 제239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유소년 축구단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했다.

정 의원은 “관내 유소년 축구팀인 미평초 초등부와 구봉중 중등부가 운영될 때도 고등부 축구부 진학을 위해 타 지역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사를 가거나 선수 생활을 중도에 포기하는 등 힘든 상황을 겪어야만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고등부 축구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여수시와 축구협회 그리고 저역사회가 합심하여 해양과학고를 기점으로 하는 여수해양FC를 창단해 여수공공스포츠클럽에서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 구봉중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초-중-고등부로 이어지는 진학의 선순환이 깨졌으며 초등부 선수들은 축구 교육 여건이 좋은 타 지역으로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초등부 축구단의 존재 자체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축구단의 불안정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스포츠 클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공공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엘리트체육-학교체육을 하나로 화합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공존(독일) △학교·지자체·복지시설·시민단체 등 연계로 운동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커뮤니티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위 두 사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등록스포츠클럽은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이 미미한 규모(선진국의 10% 수준, 488개)이며 학교 운동부 또한 전문 선수 육성 기능이 약화(2012년 5271개→2022년 3890개)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2028년까지 등록스포츠클럽 5만 개를 목표로 하는 5개년 계획인 ‘제1차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역의 학교-생활체육-엘리트체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한 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 및 재원 배분과 관련해 스포츠클럽-지방종목단체-지방체육회 간 공감대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우리 시정부가 구심점이 되어 유소년 축구단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협업 시스템 구축에 적극 힘 써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중등부 축구부 부재 해결을 위한 교육청-학교 등 관계 기관 등과 적극 소통 △관내 중학교 중 한곳의 거점형 공공형 스포츠 학교 지정을 제안했다.

덧붙여 “학교 연계가 어려울 경우 여수해양FC와 같은 중등부 창단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서울시 송파구 구립 축구단을 들며 “학교수업과 체육활동의 적절한 배분으로 스포츠클럽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정신출 여수시의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 주민, 체육인들의 요구를 잘 반영해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찾아주실 것을 시정부에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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