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군산시의회)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지해춘)가 17일 군산시 방재시설관제실과 우수저류조 등 주요 우수배제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집중호우 시 대응 현황 청취와 추후 시행 예정인 재해대책사업들에 대한 대안 등을 제시했다.

경제건설위원들은 먼저 군산시청 5층에 있는 방재시설관제실을 방문해 군산시 관내 14개소의 우수저류조, 펌프장, 갑문, 유수지 등 우수배제시설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원격관제의 운영현황을 청취하며 방재시설관제 전담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함께 집중호우 시 취약구간별 우수적체 상황에 맞추어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주문했다.

이어 나운동 구)보건소사거리 주변의 우수를 경포천 방향으로 내보내는 압송관로가 병행 설치돼 있는 나운1우수저류조와 월명동 우수저류조 및 월명동, 영화동 일원의 우수를 강제 배수시키는 내항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현장에서 경제건설위원들은 월명동 등 구도심권의 광범위한 집수면적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월명우수저류조의 한계를 우려하며, 200년 강우빈도의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으므로 우수저류조 내부로의 유입과 내항으로의 강제 배수의 병행을 위해 압송관로 확충의 필요성과 상향된 설계 강우빈도에 맞춰 기존 우수관로 관경의 확대 및 우수받이의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앞으로 나운동, 신풍동 일원의 반복 침수피해예방을 위해 계획 중인 재해대책사업들에 대해서도 단순히 우수저류조와 자연유하를 전제로 한 우수박스 설치로 국한하지 말고,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경포천으로의 신속한 우수배제를 위한 압송관로의 추가 검토를 제안했다.

지해춘 위원장은 “2012년 8월 13일 호우피해를 계기로 각종 우수배제시설들이 구축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집중호우 피해가 재발했다”며 “금번 1시간 최대강우량이 132mm를 기록한 바와 같이 재해대책사업들에 대한 실시설계 시 보다 강화된 설계기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상 정립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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