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15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융합예술 분야의 창작과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문화재단은 15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융합예술 분야의 창작과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융합예술 분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분야의 기관들이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로, 협약 추진 사항을 바탕으로 올해 10월 포항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024 포항 융합예술 주간(가칭)’ 에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과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융합예술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에 필요한 예술가, 기획자 등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창작 및 실험의 결과물 발표와 전시에 필요한 기획을 협력하고 지원한다.

또한 해당 분야 최고의 과학자, 기술자 등 인적 자원, 기술·매체 등 창작을 위한 인프라에도 적극 협력한다.

이와 함께 포항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재단의 ‘포항 융합예술 프로젝트’ 와 위원회의 ‘예술기술융합 창의인재교육 에이프캠프’ 의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선보인 드론 아트처럼 포항의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융합예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포항이 가지고 있는 과학, 기술 자원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과학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도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며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Arts at CERN’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처럼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과학과 예술을 융합시킨 프로젝트의 우수사례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포항 융합예술 프로젝트’ 참여 작가 21명이 모여 올해 작품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참여 작가들은 지난 한 달간 포항의 과학, 역사, 환경, 생태, 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리서치 트립을 진행했으며, 융합예술 창작 활동을 거쳐 10월 중 기계예술 작품, 퍼포먼스, 게임, 데이터 기반 로보틱 아트, 인공지능 기반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융합예술 결과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법정 문화도시의 성과를 집약하고, 로컬 콘텐츠에 기반한 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융복합 아트&테크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의 핵심 분야는 로보틱 아트, 드론 아트, 실감 미디어, 인터렉티브 미디어, 라이트 아트 등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결합한 융합예술을 기반으로 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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