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배리어 프리의 사전적 의미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21세기 정치학대사전에 따르면 나아가 “모든 시민이 자연스럽게 사회에 참가할 수 있는 참가형의 성숙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참가를 방해하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 부산국제영화제도 이제는 ‘배리어 프리’
문화생활에서부터 ‘장애’라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 장애인을 위한 영상미디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온 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이상조)와 배리어프리 영상포럼(회장 이창렬)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청각 장애인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청각 장애인 전용관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청각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이 배리어 프리라는 새로운 개념이 활성화 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협조를 해서 각종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서비스하는 정책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사랑의 열매가 참여해 기존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더욱 많은 시청각 장애인에게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넘기 어려운 장벽, 우리가 발이 돼 줄게”.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배리어프리 영상포럼은 지난 4일부터 배리어프리 전용관을 찾는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 역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까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와 포럼은 3대 승합차와 14대의 승용차를 운행하며 안내도우미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 심각도에 따라서 센터와 자택을 왕복하는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 한국영화 상영시간 한 시간 전 센텀 지하철 역 4번 출구 개찰구 앞에서 안내도우미가 대기중이며, 영화 관람 후 상영관에서 지하철 역 입구까지 안내도우미가 함께 한다.
배리어프리 영상포럼 기획운영팀 안필자 팀장은 “부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가을의 정취와 영화감상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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