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 원광대 총장(오른쪽)이 10일 베트남 페니카대학 팜 딴 후이 총장과 글로컬대학30 연계 엽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원광대학교)

(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글로컬대학30 추진단은 원광대 입주 기업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대표 유종만)와 함께 10일 베트남 하노이 페니카대학을 방문해 양교 총장이 함께한 가운데 글로컬대학30과 연계한 의·생명, 농·생명 및 생명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교는 대학과 산업체가 결합한 교류 방안으로 의생명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학부, 대학원 과정 학생과 교수 교류를 추진하고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및 한의학(베트남의학) 분야 교류를 위해 원광대에서 페니카대학 교수 및 강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실습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보건의료 임상가를 위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9월 원광대 R&D센터에 입주할 예정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에서는 기업 내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원광대와 페니카대학이 함께 육성하고, 우수한 기업에 취업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눔에 따라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도내 유치를 촉진해 교육 후 지역에 정주하는 외국인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하는 원광대는 개교 후 78년간 1만6000여 명 이상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를 배출하고, 의·생명, 농·생명 학과들의 튼튼한 기초 인프라를 이용해 페니카대학 주력 분야인 의생명 및 스마트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함께 참석한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와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지·산·학 모델을 만들어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페니카대학 팜 딴 후이 총장은 “대학을 인수한 페니카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인공지능 분야에 강점이 있는 대기업으로 페니카대학을 설립해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및 베트남전통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초에는 의대병원과 치과병원을 개원해 생명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으로, 원광대 및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와 함께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대표는 “원광대와 페니카대학,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미래 생명산업이 양성될 수 있도록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글로벌 지·산·학 협력 모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원광대와 협약을 체결한 페니카대학은 1만7000여 명의 재학생과 900명 이상의 교직원이 있으며, 2017년 베트남 대기업인 페니카그룹에 인수된 후 빠르게 발전하는 베트남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NSP통신 서희경 기자(hks24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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