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민선8기 전반전을 지나 후반기 경제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뛴다.
이 시장은 8일 수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간 걸어온 소회를 밝히며 먹구름이 드리운 경제불황 돌파를 위한 전략중 하나로 새빛펀드를 통한 기업성장 지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목표금액 1000억원을 훨씬 초과한 3068억원의 새빛펀드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새빛을 선사했다.
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지난 4월 첫 투자기업 코아칩스에 30억원을 투자후 2호, 3호를 선정했고 4~6호도 선정중에 있다.
이 시장은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개인이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투자는 보수적이기 때문에 리스크 측면에서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수적으로 투자하더라도 10개 기업에 투자하면 8곳에서 실패 할 수 있지만 1~2기업에서 손실을 만회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우려와 달리 손실 위험은 낮은편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특히 수원시는 새빛펀드를 통해 처음 투자에 입문했으나 인근 도시인 성남시, 부천시의 경우 몇 백억원의 투자금을 운용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상대적으로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점을 예로 들었다.
수원시는 새빛펀드 수익 환수기간을 5년으로 보고 있다. 통상 10개 기업중 9개 기업이 1년안에 망하고 5년뒤 그중 10%가 생존하는 것을 감안할때 평균적인 투자기간으로 보여진다.
새빛펀드는 5개 분야 창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바이오산업, 4차산업에 5곳의 운용사가 3000억원을 고루 배분해 투자하며 일부 자금을 수원시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5년 간 펀드를 운용하고 수익을 회수하면 같은 방식으로 수원시 기업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10년, 20년 후엔 더 큰 규모의 자금이 운용되며 기업들의 혜택도 커질것으로 이 시장은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투자)1호 기업인 코아칩스를 방문하니 기술이 정말 좋다”며 “주문이 쇄도하는데 제조업을 만들 돈이 없었고 금융권에 가면 (대출이)한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가 먼저 제한을 해 30억원을 투자했고 이 기업은 30억으로 300억, 3000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많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더 많이 소통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경제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 열정을 쏟아 붓겠다”며 후반기 시정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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