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여름 랩소디’라는 주제로 8월 29일까지 3인전을 선보인다.
여름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이번 전시는 아작, 이민, 이형모 세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세 작가는 각각의 독특한 스타일과 기법으로 감정의 깊이와 예술적 자유로움을 담아내어 미술의 경계를 넘는 창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인물화를 통해 청춘과 환상의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아작 작가는 어릴 적 기억과 추억을 되새기며 현재의 생각과 감정을 더해 작품을 완성한다.
과거의 자아를 인물로 표현하고 현재의 자아를 작품에 대입하는데 두 소녀가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주관적 자아가 타자화된 자아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작품 속 인물은 꼬마 소녀부터 성숙한 여인까지 다양한 나이대로 표현되며 초기에는 작가가 어릴 적 갖고 놀던 바비 인형을 모델로 사용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이민 작가는 자연의 풍경을 판타블로 기법으로 표현한다. 이 기법은 판화의 특성인 복제를 배제하고 강하고 날카로운 선은 더 도드라지도록 하면서 서양화처럼 다채로운 색상을 입히는 것으로 이민 작가만의 기법이다.
작가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그 지역의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을 기록한다. 섬세한 선과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은 현실과 가치를 일깨워주며 도시 생활의 아름다움과 사회적 메시지를 따뜻한 감성으로 전달한다.
바다 속의 세계를 표현하는 이형모 작가는 쉽게 갈 수 없는 바다 속 세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물속 풍경을 통해 맑은 삶의 의미를 체험하게 한다. 작품 ‘Blue sun’은 청자기를 통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빛나는 인생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을 담은 작품이다.
바다 속에서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작품은 바다를 생명력 넘치는 존재로 묘사하며 바다에는 세상의 모든 삶의 모습이 다 모여 있어 우리가 아는 모든 삶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현실임을 나타낸다.
박은경 대표는 “이번 ‘여름 랩소디’ 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열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탐구와 사유의 여지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여름이라는 계절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들은 우리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의 힘을 통해 관람객의 소통과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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