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문화도시센터는 지난 달 28일 ‘매시러운 시민클럽’ 3기 10팀 50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3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기 위한 시민클럽데이를 개최했다.
센터는 문화를 매개로 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행과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시러운 시민클럽’을 진행하고 있으며, 1년에 두 기수씩 총 20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네트워크 모임 ‘일리있는파티’, 패턴을 활용해 나만의 미술작품을 완성한 ‘미술정원’, 미취학 아이들을 위해 엄마표 놀이학교를 운영한 ‘열두 달 주말학교’, 빵을 구워 이웃들과 나누는 ‘빵스토랑’ 등 약 2개월 동안의 모임 활동을 공유했다.
‘아빠와 광양 속으로’팀의 한 참여자는 “처음에는 아빠들이 활동을 주도했는데 모임이 진행될수록 상황이 역전됐다”며 “아이들이 다음번엔 뭘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물어보고 모임 당일이면 어서 출발하자 재촉하기도 해 좋은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팀은 5명의 아빠가 돌아가며 일일 선생님을 자청해 아이들과 함께 향교 구석구석을 누비며 쓰레기를 치우고 향교가 어떤 곳이지에 대해 배우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3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자 모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시민들의 일상문화활동이 모여 ‘문화도시 광양’이 될 때까지 든든한 저력으로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문화도시센터는 7월 9일~24일까지 ‘매시러운 시민클럽’ 4기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3인 이상의 시민 활동 모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10개 팀을 선정해 각 팀에 소정의 회의비(팀별 5~7회)를 지원한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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