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 = 고양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창업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시는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펀드 조성과 후속 투자로 성장과 정착을 돕는다. 기업 맞춤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고 소상공인 경영지원과 지역산업 육성도 확대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단계별 기업 성장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과 구직자가 원하는 인재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해 지속적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내일꿈제작소 조감도 (사진 = 고양시)

◆10개 창업지원 기관 협력 강화·벤처펀드 신규 조성…창업생태계 활성화

고양시는 지역과 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 초기부터 성장단계까지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덕양구 화정동에는 취·창업 생태계 허브 공간 ‘내일 꿈 제작소’가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화정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들어서며 지난 4월 준공해 내부에는 업무 협력 공간 및 창업지원 공간, 취·창업 오픈스튜디오, 전문교육 공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시 청년정책팀이 직영 운영해 예비창업자들을 돕는 청년지원거점센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창업 보육 공간 28청춘 창업소와 동국대·항공대 창업보육센터는 청년 기업 23개사와 창업기업 66개 사를 육성해 초기창업을 돕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동국대학교 창업원 등 10개 창업지원 기관으로 이뤄진 창업 지원 협의체도 올해 업무협약을 연장해 창업기업 발굴과 창업지원 멘토링을 이어간다.

창업지원 기관들은 연 2회 창업오디션 ‘고양IR데이’에 직접 참여해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와 연계한다. 지난달 열린 상반기 고양IR데이에는 10개 기업이 참여해 사전 투자유치교육과 멘토링을 지원받았다. 시는 참가기업에 1대1 투자 상담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0억 규모로 조성한 고양 청년 창업 펀드는 관내 청년창업기업과 초기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벤처 펀드는 현재 총 488억 원 규모로 2호까지 조성해 6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시는 올해 300억 원 규모로 ‘고양벤처펀드 3호’를 조성해 투자 연계를 지속한다.

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해외 진출 지원 등 후속 투자도 확대한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는 창업기업이 시민들과 만나 제품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고양스타필드에서 ‘고양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의 해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북미·유럽·동남아 등 13개 지역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올해부터 기업당 최대 300만 원까지 수출물류비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 맞춤 일자리 발굴·수요자별 취업 연계…안정적 고용환경 구축

고양시는 구인·구직 수요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연계로 양질의 고용환경을 구축한다. 시는 통합일자리센터를 거점으로 온라인 일자리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별·직종별 일자리 박람회와 채용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4만2000여 명이 일자리를 알선받아 7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시는 구직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초점을 맞춰 통합일자리 발굴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식산업센터에 찾아가는 채용행사를 8곳에서 16곳으로 확대했고 공실률 감소를 위해 입주 가능 업종 17개를 추가했다. 올해 신설한 기업 인사담당자 커뮤니티는 139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 형성으로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제공해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201개의 고양시 기업이 245명의 청년을 채용해 인건비와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공공일자리는 단순·반복적인 업무 보조 일자리를 축소하고 자전 거리 사이클링,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 관리지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일자리를 신설했다. 만 50~65세 미만 신중년이 경력을 활용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상담·보건·복지 등 25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역산업 육성 지원…관광객 찾는 거리 조성

고양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특례 보증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지난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을 22억에서 26억 원으로 늘렸고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15억 원을 출연해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신설했다.

지난 1월에는 3억 원을 출연해 청년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을 추가 신설했다. 특례 보증은 출연금의 10배 규모로 지원한다.

아울러 소상공인 점포 시설개선을 위해 100개소에 총 3억 원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상점가 및 골목상권 등 33개소에 시설 유지보수, 주차환경 개선, 시장매니저 등을 지원한다.

침체 되고 노후화된 라페스타 일대 상권은 주·야간 특화경관 조성, 체류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방문객들이 머무르고 싶은 활기 넘치는 거리로 거듭날 계획이다.

2024 가구박람회 개막식 (사진 = 고양시)

한편 시는 가구·공예·수제품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최초로 연2회 개최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고양가구박람회는 올해도 94개 가구업체와 133개 리빙·생활용품업체가 참여했다. 연평균 20% 성장을 지속하며 수제품 대표 프리마켓으로 자리잡은 고양호수마켓은 6월 정식 운영을 시작해 11월까지 총 24일 일정으로 신규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수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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