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2024여수 아트페어가 여수시 소호동 골드비치리조트 갤러리 앤 카페에서 열려 국내 최고의 블루칩작가 11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눈앞의 예술: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감동’이라 주제로 열리는 2024여수 아트페스타는 7월5일부터 31일까지 골드비치리조트 1층 갤러리 앤 카페에서 열린다.
최영욱, 채수평, 신 철, 이세현, 이 승, 유진구, 반미령, 배남득, 도 이, 강대진, 김동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영욱 작가의 ‘달 항아리’는 이미지로만 본다면 단순히 사실적이고 잘 찍은 사진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달 항아리 작품을 접하게 된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입체적으로 보이며 어느 한곳에 놓여있는 느낌보다는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작가는 생명의 근원이자 다양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진흙을 통해, 달 항아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채수평 작가의 작품에는 하잘 것 없고 빈약한 멸치에 관한 관념적 실체와 실재성에 대한 물음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현실에 대비하는 작가적 상상력의 장치로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돌멩이이다. 모래밭위에 뒹굴던 돌멩이들도 멸치와 함께 포획된 것인지 멸치들과 같이하고 있다.
신철 작가는 사무치게 넘치는 서정성으로 그의 고향 청산도의 추억과 기억을 때로는 아스라이 때로는 가슴 아리게 화폭에 담아내 옛 애인을 생각하게 하거나 그립게 한다.
이세현 작가의 ‘붉은 산수’는 강렬하다. 빨강 일색으로 칠해진 낯선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작품에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혼재한다. 산천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통적 동양 산수화의 껍데기 이면에는 서로를 겨누는 포신과 좌초된 군함 등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가 담겨 있다.
이승 작가의 예술철학은 채우느냐, 비우느냐, 내면을 비우고 화면은 다시 채우는 작업의 기본 개념 위에 동양적인 철학을 투영하고 있다.
유진구 작가는 작품은 잔잔한 물결 위로 쏟아져 내리는 반짝이는 빛은 물의 표면 위를 미끄러져 물결을 따라 일렁이듯 다가온다.
반미령 작가의 작품에는 시간과 공간, 현실과 이상이 중첩된다. 직조된 빛의 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이 만나며 현실의 삶에 위로와 평안을 전해준다.
배남득 작가의 작품에는 그가 전개하는 공간의 해석은 자연주의적 리얼리즘과는 사뭇 다르며 그렇다고 초현실주의적인 것도 아니며 상징주의적인 스타일에 머문 것도 아닌, 자신의 추억이나 감정을 이입한 사실이미지의 오브제의 나열에 의한 서정과 메시지의 전달을 의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도이 작가는 작품 속 무한한 시공간을 시각화하기 위해 시작과 끝 또는 안과 밖의 지점이 모호하거나 혼재된 구조로 그 안에 유한한 삶을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의 표상으로써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흔적을 담았다.
강대진 작가의 소나무는 잎, 줄기, 뿌리 어느 것 하나 비범함이 없는 것이 없으나 그중의 백미는 몸통이다. 소나무 몸통의 곡선미, 곡선과 곡선이 겹쳐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은 또 다른 미학을 상상하게 한다.
김동철 작가의 작품에는 강에서 만나는 것은 물이 아니다. 물은 다만 강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강에서 진정 만나는 것은 생명의 서정이다. 바람의 꿈이다. 우수를 헤치고 떠오르는 여명이다.
2024여수 아트페스타에서 선보이는 각양각색의 국내 최고 블루칩작가 11인의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는 않다.
갤러리앤카페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작가 11인의 내공이 깃든 작품을 준비했다”며 “감성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니 보고 느끼고 감동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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