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가파른 도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살림살이를 통해 건전하고 안정된 지방재정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아산시가 공개한 2012년도 재정공시를 살펴보면, 아산시의 2012년도 살림규모는 9132억 원으로 전년대비 1546억원이 증가했고, 채무액은 792억 원으로 이를 시민 1인당 채무액으로 환산하면 28만2000원 수준이다.

이를 인구 50만 미만의 동종 지자체 평균과 비교해 보면, 전체 살림규모는 동종 지자체 평균 7461억 원 보다 1671억원이 많으며, 특히 자체수입은 6307억 원으로 동종지자체 평균(3458억원) 보다 무려 182% 높고, 재정자립도 역시 47.86%로 동종지자체 평균(30.9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총 채무액은 동종지자체 평균(611억 원)보다 181억 원이 많지만, 오히려 시민 1인당 채무액은 동종지자체(30만9000원)에 비해 2만7000원이 적으며, 충청남도 8개 시 평균 1인당 채무액 40만8000원의 69% 정도에 그쳐, 실질적 채무 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지방채무 감소 추세는 2013년에도 이어져, 올해 9월 현재 아산시의 채무액은 723억 원, 시민 1인당 채무액은 24만4000원으로, 지난 2011년 대비 채무액은 23%(221억 원), 시민 1인당 채무액은 31%(11만1000원) 각각 감소하는 등 지방재정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충남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 도시성장세에도 전국 최상위권에 포함되는 등 도시발전으로 인한 재정수요가 폭주하는 상황 속에서 이룬 성과라서 더욱 돋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요사업의 합리적 배분, 예산절감 프로그램 혁신 등 민선 5기 들어 건전재정 운용기조를 꿋꿋이 지켜온 결과로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채무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맹상렬 NSP통신 기자, smartr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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