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빗물분사시스템이 가동중인 도로 모습. (사진 =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노면빗물분사기와 빗물공급기 등 친환경 시설을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내 주요 도로 거점 4곳에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가동하고 7개 빗물공급기에서 다양한 용도의 빗물을 공급하는 중이다.

시는 지난 5월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 전체를 점검한 뒤 이달 초부터 폭염을 대비해 본격적으로 시설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은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주는 시스템이다.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된 경우 가동돼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미세먼지 특보 발령시에도 빗물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설치된 장소는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 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 4개 구간이다.

빗물공급기는 7대를 운영 중이며 총 공급 가능량은 4만4000㎥에 달한다.

위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다산공원(2개) ▲이의궁도장 ▲광교더리브 등에 있다. 사전에 빗물 이용을 문의하고 승인을 받아 세척 및 노면 살수 용수 또는 조경 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빗물공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겠다”며 “각 건설사업장에서 도로세척 및 조경용수로 가까운 빗물공급기의 빗물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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