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진주 남강을 환상적인 빛으로 수놓을 ‘2013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오후 7시30분 남강둔치 특별무대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일제히 불을 밝혔다.

1일 오후 남강둔치 특별무대에서 개최된 ‘2013 진주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에는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제전위원장, 윤한홍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박대출·김재경 국회의원, 유계현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각급단체장 등 문화예술 관계인사, 캐나다,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외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6만여개의 유등에 일제히 불을 밝혔다.

이어 오후 8시 수상 불꽃놀이로 진주성과 남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창희 시장은 초혼점등식에서 축제 슬로건인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 담긴 풍등을 날리고 캐나다 등 각국의 외빈,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문화예술관계 인사 등 주요내빈과 유등축제에 기여한 시민과 10보 1배에 참여한 정담스님이 참여해 눈길을 끌며 초혼 점등을 했다.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 축제로 특성화된 축제가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이다.

남강위에 수백 개의 대형 등을 띄우고 남강둔치에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한 가운데 시민들의 참여로 펼쳐지는 물·불·빛의 축제이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해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야간의 독창성을 강조한 축제, 안전성이 강화된 축제,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 수출된 글로벌 축제의 위상으로 13일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 세계 풍물·한국 등(燈)과 남강 둔치에 형형색색의 각종 등을 설치해 남강 물 위의 등과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 재구성해 500년전 조상의 생활풍습, 진주성 수호 군사훈련 모습, 우물 복원, 용다리 전설 등을 소재로 한 유등을 지난해 700개에서 1000개로 확대 전시한다.

진주성 둘레길 1.2km을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 텔링화했으며 소망등, 창작등 등을 모두 합치면 설치된 유등이 6만여개가 넘는다.

특히,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과 유등축제가 해외에 첫 진출한 것을 기념한 ‘캐나다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캐나다,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수상특별무대에서 매일 무료로 공연하는 뮤지컬 '유등'을 관람하면 유등을 가슴 속에 평생 추억으로 담아 갈 수 있다.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유등으로 만든 유람선 3대가 남강물 위를 운행한다.

창작등 만들기, 사랑다리(부교, 4개소) 건너기, 전통놀이체험, 관아 감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진주 관문 나들목에는 대형 유등을 설치해 볼거리와 축제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체험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국민들과 해외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게 된다.

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등 동반 축제 및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주야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인근 산청, 합천 지역의 축제와 연계해 국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300만명 이상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이용 하기와 자가용 승용차 이용안하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남강유등축제는 2005년 우수축제, 2006~2010년 최우수 축제에 이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상 3개와 동상 1개를 수상했다.

지난 2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 일원에서 열리는 ‘윈터루드(Winterlude)’ 축제에 한국 축제사상 최초로 수출된데 이어 9월 미국(LA한인축제)에도 수출됐으며 11월에는 캐나다(나이아가라 빛 축제) 수출이 확정돼 있을 뿐만아니라 호주, 유럽 등에 진출예정으로,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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