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6일 경포대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제69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현충일 추념행사에는 김홍규 시장,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규택 전몰군경유족회 강릉시지회장, 김순남 전몰군경미망인회 강릉시지회장, 18전투비행단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장 및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관내 초·중·고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9시 55분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실시했다.
김홍규 시장은 추념사에서 “과거, 현충일이면 집집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학교마다 추념식을 거행하고 전쟁을 직접 경험한 가족, 친지들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역사의식과 국가안보 의식을 생활화할 수 있었다”며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 호국보훈의 참된 의미가 퇴색되고 선열들의 순국정신이 잊히는 듯해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는 미사일 도발,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 수백 개를 날려 보내고, 위성항법장치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 초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시킨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국제적인 역사 왜곡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과오를 되풀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 평화가 어떻게 얻어진 것인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헌신·희생하신 분들께서 존경받고 예우받아야 그분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후대로 계승되고 앞으로 위기가 닥쳐도 힘을 모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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