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는 제32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지난 3월에 발생한 포스코 율촌공장 수산화리튬 누출사고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3월 6일~9일까지 광양 율촌산단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에서 배관 파손으로 수산화리튬이 유출돼 현장 작업자 7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은 2차전지 생산에 가장 필요한 소재원료이며 직접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간접 접촉에도 피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외부로 유출될 경우 주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시의회는 “사고 직후 여수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하여 6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였으며, 이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안전관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당일 현장노동자 181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음에도 일시적으로 설비를 중단한 후 다음날 작업을 강행해 노동자 피해가 추가로 발행했다”며 “이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당장의 기업 이익에 급급한 무리한 생산라인 가동으로 발생한 무책임한 경영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시의회는 “최근 포스코그룹은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내세우며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해 수산화리튬 생산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에 지속 성장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직막으로 시의회는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포스코 그룹이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관련 모든 사업장에 더욱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전체 공정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광양만권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것 ▲정부와 사업자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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