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홍철지 기자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제공)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읍을 중심에 두고 양 날개로 흐르는 동-서천 및 합강 이라고 불리는 초남 하구 유역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 식물 2급인 ‘대추귀고둥’이 대량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사후환경영향평가에서 확인됐다.

대추귀고둥(Ellobium chinense)은 1속 1종의 연체동물로 담수의 영향을 받는 조간대(만조때의 해안선과 간조때의 해안선 중간지대) 상부 갯벌에서 주로 서식한다.

대추귀고둥의 껍데기는 대추모양으로 대부분 주둥이 지름은 17㎜, 높이는 30㎜이며 나탑은 원뿔 모양이고 각피로 덮여 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 동 식물 2급으로 지정하고 있는 ‘대추귀고둥’은 낮은 염분이 필요해 강 하구 만조선 위에서 서식하며 강 하구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 생물로 희귀종에 속한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허형채 사무국장은 “아가미가 아닌 폐로 숨을 쉬는 원시적 패류인 ‘대추귀고둥’은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매립사업 등으로 생물적 잠재 가치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이때 산단매립에서 대추귀고둥이 발견됐다는 것은 생태계가 그만큼 잘 보존돼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허국장은 또 “초남 하구 유역은 각종 생명체들의 서식처로 광양만권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복원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자연형 하천의 중요성과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초남 하구유역의 항구적인 보전을 위한 생태환경 기초 조사 용역을 착수해 생태계 환경 보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철지 NSP통신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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