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경북 원격화상 학급 운영자 16명과 전남 매칭 학급 운영자 16명 등 총 32명이 참여해 2024학년도 경북-전남 학급 간 원격 화상 수업 학급 ‘온라인 만남의 날’ 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경북-전남 학급 간 원격 화상 수업 학급’ 은 먼 거리에 있는 전남 지역의 학생들을 웹 카메라를 통해 두 지역 교실을 연결하여 같은 주제로 학생들이 협력하여 학습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업의 형태를 말한다.
이번 ‘온라인 만남의 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선도적으로 학급을 운영했던 이정환 유림초등학교(경주) 선생님과 서우연 전남 순천북초등학교 선생님의 공동 사례 발표를 통해 공동 학급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와 학생들과의 소통·공감 활동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백 혁 전남 화순오성초등학교 선생님과 장한울 안동송현초등학교 선생님의 학습 공유 자료와 영상 공유를 통해 올해 화상 수업 학급의 운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학급 간 원격 화상 수업 학급을 넘어 전남 학급과의 화상 수업 학급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과의 화상 수업 학급에서는 20명의 교사가 지역 특색에 맞는 사회, 문화 등을 공유하여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아울러, 원거리 학생들과 교류하고 지역의 특색을 서로에게 알리며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경북-전남 간 32명의 교사가 참여해 1년 동안 활발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정환 유림초등학교(경주) 선생님은 “전라남도 순천북초등학교 서우연 선생님과 공동 학급을 운영하면서 수업과 학급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학생들은 실제로 만나서 교육활동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정이 들어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할 정도였다. 그 여운을 잊지 못해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호남 지역의 교사와 학생 간의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소통·협력하고 경북 도내를 넘어 다른 지역 간의 학생 주도형 수업을 왕성하게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원격 화상 수업으로 만나던 교사와 학생이 오프라인에서도 협력과 지역 문화를 함께 배워가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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