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용 3D 촬영 장비 2세대 오암(O-arm 02) 촬영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적용 모습. (사진 = 윌스기념병원 수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척추 수술용 3D 촬영 장비인 2세대 오암(O-arm 02)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윌스기념병원이 사용중인 O-arm은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촬영하는 장비로 360도 회전으로 391개의 이미지를 13초 만에 스캔해 시상면·관상면·횡단면 등 3D로 입체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기존 C-arm의 경우 분할 촬영한 개별 이미지를 집도의가 머릿속에서 3차원으로 재구성해야 했다면 O-arm은 촬영과 동시에 3차원 결과물을 모니터에 재현한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O-arm의 영상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수술 기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진행 상황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 정교함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수술 완료 전 추가적인 CT 촬영 없이 수술실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이 감소하고 수술 시간도 단축됐다.

이번에 도입한 O-arm은 메드트로닉의 2세대 모델로 방사선 저선량 모드 기능을 탑재해 기존 대비 절반 수준 선량으로도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하도록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고 현재 경기 남서부권에선 윌스기념병원(수원)이 유일하게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했다”며 “집도의의 전문성과 숙련된 술기에 정확도를 더해 고난도, 고위험 척추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5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윌스기념병원(수원)은 경기 남서부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척추, 관절,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로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 이송 시 필요한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돼 365일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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