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해운대를 사계절 푸른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한 ‘녹화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내년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비롯해 쉼터·쌈지공원·어린이공원의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해운대 녹화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해 지난 8월 3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해 앞으로 푸르고 아름다운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500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우선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먼저 달맞이길에서 수영강으로 이어지는 해운대 갈맷길 녹화, 동백유원지 조성,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그린웨이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운대 전역을 블루(해양·문화관광개발권역), 옐로우(첨단산업권역), 그린(친환경 주거재생권역) 등 3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특색 있는 녹화계획을 시행한다.

거점녹지 정비방안도 마련했다.

거점녹지는 관내 18개 근린공원을 비롯해 수변공원, 유원지, 광장, 공공용지 등으로 앞으로 자연 친화적인 도시공원으로 만들어나간다.

해운대 전역의 가로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별로 특색있는 나무를 심어 운치 있는 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어린이공원을 놀이와 학습,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즐기는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고, 청장년층을 위한 쌈지공원과 쉼터를 동네 곳곳에 확충하는 등 생활권녹지공간도 대폭 리모델링한다.

잠재녹지공간인 학교에 학교숲, 산책로, 연못, 잔디광장을 만들어 공원화하고 유서깊은 역사가 서린 보호수 주변을 쌈지공원으로 만든다.

구는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해운대의 자연·인문환경 여건을 자세하게 조사했으며 지난 7~8월 두 달 동안 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했다.

조사결과 주민들은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원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답했고 휴식과 산책, 동네주민과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는 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배덕광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매력있는 세계일류도시 해운대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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