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LPG저장소 공사가 중단돼 있다. (사진 = 최성만 기자)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이 추진 중인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또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군은 울릉도에 안정적인 난방, 연료비 저감 등을 위해 LPG배관망사업을 지난 2020년 첫 삽을 뜨고, 그 해 준공 하기로 했지만 수 년째 완공을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70억원, 자부담 25억원)을 들여 LPG저장탱크, 배관망, 세대별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울릉읍 도동리, 저동리 주민 2천여 세대가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LPG저장소 부지선정 단계부터 고지대에 위치해 설계대로 진행했지만 화산섬 특성상 비만 오면 옹벽이 무너지고 균열이 생겨, 공사중지를 거듭하며 철거 후 옆쪽으로 위치를 변경하고 재건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계획됐던 사업비보다 지출이 많고, 조상묘가 파헤쳐 사라지는 등 우여곡절을 격으며, 1일 현재 사업비가 거의 소진 된 상태로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지됐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먼저 LPG 배관망 사업이 빠른 시간에 완공되지 못해 주민분들에게 죄송하다”며“추가로 들어가는 예산 80억원은 교부세를 신청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시간에 예산이 확보 된다면 올해안에 준공 할 수 있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준공이 더 늦어 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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