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민주당 최고위원 양승조 천안갑 국회의원이 9일 서울시청 앞 장외투쟁 천막 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 위촉장은, 4대강 문제 덮으라는 독촉장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양승조 최고위원은 “4대강 사업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검증하라고 만든 위원회가 결국 면죄부를 주기 위한 위원회가 돼버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속히 4대강 찬동인사인 장승필 위원장을 사퇴시키고, 4대강 사업을 면밀하게 조사할 위원회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양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15명에게 수여한 위촉장은 하루라도 빨리 4대강 비리를 덮어주기 위한 ‘독촉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임명된 15명의 위원들은 상당수가 4대강에 찬성했던 A급 찬동인사들이고 위원장에 임명된 장승필 서울대 명예교수는 그 동안 4대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던 찬동인사 중의 한명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양 최고위원은 “국무조정실은 ‘위원들로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해 중립적’이라는 확인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한 침묵확인서’를 받은 것은 아닌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생태계 파괴와 녹조현상으로 인한 환경파괴의 주범인 4대강 사업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사·평가 위원회 재구성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4대강 사업의 비리를 명명백백 밝힐 것을 주문했다.

맹상렬 NSP통신 기자, smartr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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