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최근 ‘내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3~4년간 20~30대를 대상으로 ‘패션내의’가 각광 받으면서 전체 속옷 시장의 60~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내의 상품을 대표하던 란제리 상품군의 시장 점유율이 50%대로 축소되면서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4일 부산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매출을 보면 ‘란제리’ 상품군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패션내의’ 상품군은 10%대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스루, 와이드넥과 같은 속옷의 겉옷화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속옷을 패션으로 받아들이는 20~30대 젊은 층이 란제리보다는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의 패션내의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가져온 변화다.
여기에 란제리 브랜드에 비해 30~40% 정도 저렴한 패션내의의 가격도 실속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란제리업계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변화의 바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란제리 대표 브랜드인 ‘비비안’은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볼륨업 기능과 다양한 컬러의 이지웨어, 패션내의 상품군의 인기 아이템인 남성용 아웃밴드 드로즈 등을 강화하면서 20~30대 고객비중을 65%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젊은층 고객유치를 위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초대형 기획 행사인 ‘비비안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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