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북대 일용직 새싹팀. (사진 = 전북대학교)

(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일용직 새싹(팀장 석승원, 4학년)’ 팀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최근 성황리에 치러진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총 상금 1억원 규모로 전국에서 104개 팀, 510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간 예선과 본선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1차 예선으로 머신러닝 학습을 통한 최적의 토마토 생육예측 모델을 개발해 정확도를 평가하는 AI 해커톤을, 2차 예선에서는 ‘AI 재배환경 알고리즘 개발 방안 및 재배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평가를 통해 자웅을 겨뤘다.

1차 예선 상위 12개 팀 중 최종 3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는 평창에 소재한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의 복합환경제어 유리온실을 활용해 원격으로 토마토를 재배했다.

본선에 오른 팀별로 독자적인 AI 재배환경 알고리즘을 개발해 에너지 사용량을 고려한 토마토 재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토마토 실증 재배를 진행해 생산량과 에너지 사용량, 그리고 개발한 AI 모델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대팀은 스마트팜학과 학부생들과 창업농인 팀빠머(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한 팀을 이뤄 우수한 AI 재배환경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실증 재배에서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김태곤 전북대 스마트팜학과장은 “대학뿐 아니라 다수의 정부출연 전문기관에서도 참여한 대회에서 스마트팜학과 1기 학생들과 지역 창업농의 협력을 통한 성과가 단연 돋보였다”며 “전국 최초로 스마트팜학과를 신설한 전북대와 농생명 수도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저력을 보여준 성공모델로 평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을 이끈 석승원 학생은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으나 학과 교수님들의 열정적 지도와 지원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분야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용직 새싹’팀은 총 9명으로, 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 재학생 6명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입주 창업농 대표 3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팜학과 재학생은 석승원(4학원), 정재영(4학년), 전혜진(4학년), 최수영(4학년), 박민규(4학년), 김성준(생물환경화학과 4학년, 스마트팜학과 복수전공)이며, ‘팀빠머’ 구성원은 김기현 대표, 고택균 대표, 임서원 대표다.

NSP통신 서희경 기자(hks24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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