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전북온라인학교가 4일 첫 수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지난해 5월 ‘2023년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3월 1일자로 전북온라인학교를 개교했다고 4일 밝혔다.
전북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원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로, 개별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점 이수를 지원한다.
온라인학교는 특정 교과 교원 미배치, 소인수 선택 등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는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는 경제, 정치와 법, 물리학Ⅰ, 중국어Ⅰ, 인공지능 기초 등 17개 과목 35개 강좌가 개설·운영되는 가운데 마령고등학교 외 15개 학교 3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향후 개설 과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교와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더욱 다양하고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1인 미디어실과 온·오프라인 강의실, 융합수업실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호리존 스튜디오 등 원격수업 설비 구축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말 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6월부터 최신 에듀테크 기반 원격수업 설비를 활용,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온라인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전북온라인학교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교육 도약지역·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학교 간,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서희경 기자(hks24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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