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김천 ‘아파트 택배갈등 해결을 위한 생활물류 상생플롯폼’ 실증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24년 실증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두 달간(2023.11~2024.1) 공모를 시행했으며, 총 10개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 계획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해 사업 내용이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5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김천 사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사업비 32억원(국비 16억원, 지방비 16억원)이 투입되며 공영주차장 기반의 생활물류 공용센터에서 시민공유형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하여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물류 취약지역인 김천시에는 물류센터가 없어 인근 도시에서 매일 중장거리로 택배물량이 배송되고 있어 배송 효율성이 낮기 때문에, 김천시 내의 공용주차장을 활용한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일정 생활물류에 대한 부분을 해소하여 배송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 높이가 약 2.3m로 택배 트럭(2.5m)의 경우 출입이 불가하고 통상 지상을 통해 택배를 배달했으나, 최근 대다수의 아파트에서 안전의 이유 등으로 지상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택배대란 등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배송기기인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아파트 지역 배송은 물론 좁은 골목길 등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실증한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실증사업은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초로 공용주차장에 구축된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의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배송기기인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통해 생활민원(교통사고, 택배난배송) 감소, 탄소저감 등 급변하는 생활물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역을 넘어 전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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