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맥류 주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15일까지 생육재생기 이후 거름 관리와 습기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생육재생기는 식물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나고 기온이 상승하면 깨어나 생육을 위한 양분 이동을 하는 기간.

이번 겨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영암지역 맥류 생육재생기는 전·평년보다 이른 2월 5일로 판단되고 있고, 이때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성장에 효과가 있다.

웃거름 양은 10ha당 밀·겉보리·쌀보리는 요소 10㎏을, 맥주보리는 4~7kg을 줘야 한다. 단 사질토양 또는 습기 피해 등으로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두 번으로 나눠 시행할 것을 영암군은 권장한다.

나아가 잦은 비와 눈이 와 보리·밀 등 맥류의 습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에 주의해줄 것, 배수가 불량한 곳은 양쪽 배수로를 열어 물이 잘 빠지도록 유도할 것 등을 당부했다.

습해로 뿌리의 양분 흡수가 떨어져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생긴 경우, 물 20L에 요소 400g을 탄 요소 2%액을 2~3회 잎에 뿌리는 피해 경감법도 알렸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맥류 생육재생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적기에 웃거름을 주기 바란다. 습해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NSP통신 홍철지 기자(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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