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서국현 기자 = 경기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설 명절을 맞아 친지 방문, 국내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홍역 등 감염병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2주차(1월 7~13일) 전국 360명의 환자가 발생,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는 최다 수치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의 손, 구토물,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가 주된 원인으로 증상은 오심, 구토, 설사, 발열 또는 근육통을 동반할 수도 있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 벗겨 먹기 ▲음식 충분히 익혀먹기(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끓인 물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도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2023년 8명, 2024년 1명(1월 기준)이 발생했다. 설 연휴 동안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 등 침방울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고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며 감염 시 발열, 전신발진, 구강 내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의 경우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되므로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홍역 예방법으로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 2회 접종력 확인(출국 4~6주 전, 의료기관 방문해 접종하기) ▲여행 중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입국 시 발열 또는 발진 증상 발견 시 검역관에게 알리기 ▲여행 후 홍역(잠복기 7일~21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및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 등을 권고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설 연휴 대비 감염병 집단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조기 운영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가족과 만나기 전 또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방수칙을 미리 확인하고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 서국현 기자(linkand@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