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산북면에 위치한 ‘문경돌리네습지’ 가 2024년 2월 2일 람사르협약사무국으로부터 우리나라 25번째이자 경상북도 최초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문경시)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문경시는 산북면에 위치한 ‘문경돌리네습지’ 가 2024년 2월 2일 람사르협약사무국으로부터 우리나라 25번째이자 경상북도 최초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람사르 습지 2503곳 중 돌리네(doline) 지형 또는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돼 움푹 패인 우발라(uvala) 지형에 발달한 습지는 이번 문경돌리네습지를 포함해 총 6곳뿐이며, 국내에는 유일하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이며,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그리고 낙지다리, 꼬리진달래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하여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서 생태·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람사르습지 지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보전해야 할 습지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말하며, 람사르협회에서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 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 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람사르습지 지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습지 생태계의 효율적인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해 습지를 찾는 사람들이 희귀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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