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듀로 국제급 경기시작을 알리는 소리에 선수들이 흙탕물을 질주하고 있다./NSP통신=조용호 기자

[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모터사이클의 박진감과 스릴의 대명사로 각광받고 있는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챔피언쉽 대회가 지난 25일, 전남 광양시 초남산단 조성부지 내에 임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4일에 광양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경기장이 온통 흙탕물과 진흙탕으로 범벅이 돼 있었지만 선수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회는 40개 팀 200여명 라이더와 이성웅 광양시장, 김재무 전남도의장, 이정문 광양시의장, 박노신 시의원, 사진 동호회원, 바이크 동회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은 임시 경기장의 지형을 익히기 위해 참가선수들이 주행연습을 했다. 25일에는 퍼포먼스 쇼를 시작으로 MX(모터크로스)국제급, 엔듀로 국제급, MX신인전, 엔듀로 베테랑 등 10경기로 나눠 펼쳐졌다.

이날 대회 관중석에서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생생한 현장에서 선수들이 무려 40m에 이르는 롱 점프를 할 때에는 기립박수와 함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사진 동호회와 방송국 카메라맨들은 선수들의 롱점프와 흙탕물을 튕기면서 달리는 장면순간 순간을 앵글에 담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정말 눈도 호강하고 가슴도 뛰었다. 앞으로 전용경기장에서 지역 축제개념으로 모터스포츠 경기는 물론 레저 경기들이 집중적으로 개최된다면 상당한 홍보 효과와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모터사이클은 비가 오면 오는데로, 눈이 오면 오는데로 그 계절에 맞게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경기라”고 호평했다.

대한 레이저스포츠협회 방희석 사무장은 “광양지역에 또 하나의 관광 상품개발과 한국 모터사이클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곳 광양을 개최지로 선택했으며,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일부에서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번 대회는 성공적이라”고 자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나름대로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계속해서 유치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MX는 모토사이클 크로스컨트리 경기로 비포장 코스에서 스피드 주행과 점프기술로 실력을 겨루는 모터스포츠로 유럽 등 해외에서는 자연지형과 실내 경기장에서도 경기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실내 경기장이 전무하며 또 임시 경기장을 만들어 주최하는 지자체가 그리 많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듀로 경기는 자연을 사랑하고 도전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 시작된 경기로 유럽에서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약 25년 이상 된 모터스포츠다.

KOLEA공인 엔듀로 경기는 산악지대, 사막, 정글 등 험난한 코스에서 자신과의 끝없는 도전을 겨루는 중·장거리 내구성 경기로 이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있는 엔듀로팀에 가입해 기본기를 충실하게 다진 후 KOLEA공인 라인센스를 취득하고 팀 단장의 승인을 받아 KOLEA공인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40m의 롱점프를 하고 있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NSP통신=조용호 기자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롱점프를 하고 있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NSP통신=조용호 기자
전날 많은 비로 온통 흙탕물과 진흙으로 범벅이 된 경기장을 달리는 선수들./NSP통신=조용호 기자
엔듀로 국제급 경기를 끝낸 선수들의 모습./NSP통신=조용호 기자

조용호 NSP통신 기자, cho5543@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