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서국현 기자 =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자원순환 경제도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친환경 에너지기업인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와 대형폐기물 및 공사장 생활폐기물과 낙엽폐기물 등 생활폐기물 순환경제 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형폐기물과 공사장 생활폐기물의 무상 처리 및 재활용 ▲폐목재 및 폐매트리스 전량 재활용 처리 ▲폐합성수지 성상별 분리 후 재활용 및 잔재물 소각처리 ▲낙엽폐기물 연료화 처리 ▲폐골재류 순환골재 재활용 처리 등이다.
시는 그동안 폐가구, 폐합성수지, 폐매트리스 등 대형생활폐기물과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5톤 미만 폐기물 처리를 위해 비용을 들여 전량 처리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자원을 분류하고 선별해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무상으로 운송·처리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8000톤에 달하는 폐목재 및 폐콘크리트 등 처리 예산 약 4억 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제로 시대 폐자원 재활용에 선두 지자체로 나아 간다는 방침이다.
폐목재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우드칩(BIO-SRF)으로 제조해 스팀 열을 공급할 수 있으며 폐합성수지는 시멘트 제조 원료 및 연료로, 폐콘크리트는 순환 골재 등으로 100% 전량 재활용한다.
낙엽폐기물의 경우 전량 소각처리 했으나 연료화 처리 및 재활용하여 탄소중립에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이러한 생활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해 연간 1만 4400톤의 탄소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로 인한 폐기물 재활용과 탄소중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광명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를 위해 창의적인 방식을 통한 생활폐기물 처리 등 자원순환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협약에 앞서 대형생활폐기물 및 공사장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인 연계 처리를 위해 올해부터 공공선별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생활폐기물과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폐기물의 성상이 유사해 통합 운영 처리가 가능하며 자체 공공선별장 확보로 폐기물의 반입 및 처리의 정확한 데이터 추적 관리가 가능해 공사장 생활폐기물 처분 부담금의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NSP통신 서국현 기자(linkan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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