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망덕포구 (사진 = 광양시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2023년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원년으로 삼고 엔데믹시대 관광 생태계 회복과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광양관광의 한 해를 돌아봤다.

광양시는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추진, 권역별 핵심 관광인프라 구축 등 광양관광 선도 기반 마련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다각적으로 펼쳤다.

4년 만에 개최한 광양매화축제는 역대 최대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전남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광양 K-POP 페스티벌은 명실상부 글로벌 관광축제로 안착했다.

아울러 ‘여행하기 좋은 도시’ 대상,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등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주도하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광양관광에 청신호를 밝혔다.

◆광양시 5개년(2024~2028)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추진

광양시는 민선 8기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이라는 시정철학을 뒷받침하고 급변하는 관광환경을 선도할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수립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광양관광의 비전과 향후 5년(2024년~2028년)간 추진할 관광정책의 방향 등을 담은 밑그림을 내놓을 방침이다.

주요 과업 내용은 광양관광 비전제시 및 관광정책 기본방향 설정, 관광진흥 기본구상 및 권역별 자원활성화 방안, 관광콘텐츠 개발 및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이다.

◆광양매화축제, 광양 K-POP 페스티벌 등 글로벌 관광축제 성공 개최

전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서 4년 만에 열린 제22회 광양매화축제는 역대 최대 122만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등 큰 호응 속에 전남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섬진강권 4개 지자체의 ‘섬진강관광시대 원년’ 선포로 개막한 축제는 ‘4년 만의 재회’를 콘셉트로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 아래 엔데믹시대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지난 10월 개최된 ‘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은 티켓오픈 4분 만에 매진되는 등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취향, 국경을 아우르며 글로벌 관광축제로 안착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K-POP 공연과 7080&트롯을 이틀에 걸쳐 개최해 향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며 42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


◆‘여행하기 좋은 도시’ 대상,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선정 등 관광도시 주목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관광슬로건으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광양관광이 다양한 부문에서 주목받으며 가시적 성과를 냈다.

‘여행하기 좋은 도시’ 대상은 디지털대전환, ESG 등 여행에도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풍부한 자연 자원과 유연한 관광수용태세로 경쟁력 확보를 입증했다.

‘구봉산전망대&광양만야경’은 차별화된 야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오르며 체류형 관광시대 선도에 기대를 높인다.

‘공공 우수야영장 20’에 선정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아웃도어 여행, 캠핑, 차박 등 새로운 여행트렌드를 이끄는 700만 캠핑시대의 청신호다.

아울러 부킹닷컴이 발표한 ‘주목해야 할 국내 인기 여행지 탑 10’에도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 있는 관광도시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순신대교 야경 (사진 = 광양시청)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등 권역별 핵심 관광인프라 구축 박차

광양시는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등 각 권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살린 관광개발로 천만 관광객이 찾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운산권은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토종식물원, 광양읍 미디어아트 관광명소화 사업 등 총 2000억여 원 규모의 국도비 및 민자를 확보해 역사, 생태,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웰니스 관광지를 구축하고 있다.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축으로 하는 구봉산권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POSCO 체험형 조형물, 세계 최장 골든 출렁다리 770 등 총 6155억 원을 투자해 전 세계인이 찾는 산악형 종합 관광휴양지로 개발한다.

섬진강권은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섬진강 속 빛나는 윤동주의 별빛아일랜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남도특화경관 조성사업 ‘섬진강을 품은 별빛나루’ 등 10개 사업 총 1617억 우너 규모의 공모사업이 대거 추진되고 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

광양시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7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체류형 관광거점 기반 마중물을 마련했다.

문체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에 선정된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은 총 144억 원 사업비를 투자해 워케이션센터, 그린 모빌리티 스테이션, 미디어아트 파크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도입한다.

2023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의 일환인 ‘섬진강 속 빛나는 윤동주의 별빛아일랜드’는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원에 2027년까지 130억 원을 투자해 동주의 별빛정원, 산토리니 in 망덕포구, 윤동주&정병욱 문학관 등을 건립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탄생시킨다.

사시사철 빛나는 광양여행 포스터 (이미지 = 광양시청)

정인화 광양시장은 “2023년은 코로나로 침체됐던 관광산업을 회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급변하는 관광시장을 선도할 관광정책 수립, 경쟁력 있는 권역별 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소프트·하드 파워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각종 관광 부문 어워드에서 주목 받고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10년(2024~2033) 장기 프로젝트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과 관련해 광양은 전남, 광주, 경남, 부산, 울산 등 남부권을 잇는 ‘ㅗ’ 형 관광벨트를 완성하는 핵심 교점”이라면서 “권역별 연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연과 인문, 먹거리가 융합된 남해안 남중권의 관광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으로 부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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