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김포를 지역구로 둔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이 18일 발생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사고와 관련해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6시25분께 걸포북변역에서 전동차가 비상정지를 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려 지하철역을 찾은 시민들의 발이 묶이며 김포골드라인역 전 구간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고촌역에서는 전동차 고장 여파로 15분간 내부에 갇혀 있던 승객 2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에 실려 가기도 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김포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하 12도 체감온도 영하 17도, 올해 최강의 한파가 몰아친 오늘 아침 출근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김포는 그야말로 교통지옥 사태가 벌어졌다”며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된 구래역과 마산역에서는 최강의 한파 속에서 발을 구르며 출근길 대체 교통편을 찾는 시민들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출퇴근길이 말이 되느냐, 정말 대형사고가 나야 그때 가서 책임만 따질 것이냐”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은 지난 15일 혼잡도를 완화하겠다며 서울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 증차 국비지원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예산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국토위에서 통과된 100억원 증액안에 수용불가 의견을 내놨다”며 “부처와 협의도, 동의도 되지 않은 내용을 무책임하게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토위를 통과한 5호선 기본계획 예산안 반영에도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내놓았다”며 “도대체 정부여당은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노후화와 혼잡도 문제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김포골드라인과 김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교통분산 대책’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정부와 경기도, 김포시에 ▲5호선 노선 즉시 확정과 예타면제를 통한 최단시간 건설을 위한 공사계획 수립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로의 BTX 노선 신속 추진과 올림픽대로 및 김포한강로 확장, 광역버스 노선 신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정밀 안전점검 즉시 실시와 안전인력 확충, 위탁운영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포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흥정하지 말라”며 “국토부와 대광위는 12월 중으로 5호선 노선을 확정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5호선 예타면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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