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은 문화생활의 불모지인 울릉도에서 영화로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 해주고 있어 칭찬 일색이다.
울릉군은 지난 2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최신작 ‘서울의 봄’을 상영했다.
이는 영화관 없는 울릉도에 울릉군이 매년 CGV와 계약, 연중 12편을 박스오피스 상위랭크 위주로 올해에만 ‘30일, 천박사퇴마연구소, 대외비, 도라에몽, 슬램덩크 등을 상영했다.
울릉주민 A씨(60)는 “울릉도에서 육지 한번 나서기도 힘들고 영화 한번보기도 어려운데, 울릉군에서 인기작을 상영해줘서 잘 보았다”며 “다만 선착순으로 볼 수 있다해서 2시간전부터 기다렸는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울릉한마음회관은 울릉군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울릉읍 도동리 408번지에 있는 문화시설로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부지면적 1만2187㎡, 건축총면적 5287.19㎡이며 본관과 별관으로 지난 2008년 5월 개관했다
여기에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공연장의 객석수는 총 425석(1층 340석, 2층 85석)이다.
이로 인해 울릉군은 객석수가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상영한다는 홍보에 주민들은 일찍이 한마음회관에 줄을 서는 진풍경과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 영화에 대한 추가 상영 요청 민원이 많아 오는 12일 1회 추가 상영 하기로 했다”며 “문화 혜텍을 받기 어려운 섬에서 최신작을 상영 하고, 주민들이 좋아해 주시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 해 150석 규모의 영화관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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