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 오후 2시 30분경 대릉원 입구 돌담길 관광객과 거리를 가득 메운 차량들 (사진 = 경주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천년고도 경주가 4.0 규모의 강진에도 피해가 전혀 없이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 천년고도 경주가 지난 30일 오전 4시55분경 4.0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하루 사이 일상을 되찾으면서 여전히 관광도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21년 만에 무료개방한 대릉원에 올 1월부터 12월1일까지 방문객은 1천473만2033명(외국인 190만 명 정도)으로, 올 9월까지 총 경주방문객 3600만 여명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 경주 황리단길을 찾은 젊은 관광객들 (사진 = 경주시)

특히 지진 발생일인 지난 11월30일과 12월1일까지 2일 동안 3만1397명이 다녀가는 등 평상시 일평균 5만 대비 63%를 육박하는 만큼 지진으로 인한 경주관광 불안은 기우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황리단길은 지진 발생일인 11월30일 1만4223명, 12월1일 1만2563명 등 2만6786명이 다녀갔으며, 대릉원 또한 지진 발생일인 11월30일 2526명, 12월1일 2085명 등 4611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위 수치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확한 관광객 추이를 파악해 관광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광객 무인계측기(황리단길 31대, 대릉원 15대)에 실시간으로 체크된 데이터로 중복입장을 가려낸 수치다.

또한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단지 역시 지진 피해가 전혀 없었으며, 평시처럼 관광 ․여행객들의 회의(연회) 및 투숙 취소 등 없이 운영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갑작스런 지진으로 짧은 시간 불안감은 있었지만,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는 물론 원전, 중저준위방폐장, 교량, 상․하수도, 아파트 단지 등 공공·민간시설에 단 1건의 피해가 없다”며, “황리단길, 대릉원, 보문단지 등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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