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사 대표 추가공사비 정산 촉구 집회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 한 지역업체가 포스코HY클린메탈 정문 앞에서 추가 공사 대금 10억 원을 조속히 정산하라고 촉구하며 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위기에 처해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폐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해 이차전지 원료로 공급하는 율촌산단내 포스코 HY클린메탈 건설공사에 참여한 관내지역 업체가 공사 준공 후 11개월이 지나도록 추가 공사비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광양지역 중소기업인 T사는 2022년 9월~12월 22일까지 율촌산단내 HY클린메탈 공장의 단위설비 및 덕트공사와 배관공사 추가공사를 하도업체 W사에 재하도급을 받아 시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T사는 공사 준공 후 발생한 추가 공사비에 대해 공사 완료후 수십차레에 걸쳐 정산을 요청했으나 11개월이 지나도록 정산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T사 대표는"타 업체는 공사기간을 준수치 못했으나 우리 회사만 공기를 준수했다"며 "시공 중 발생된 추가공사비 10억 7000만 원을 공사 완료 후 수십차례 정산을 요청했지만 11개월이 지나도 정산되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T사의 정산요구에 지난 5월초 HY클린메탈의 대표에게 정산을 요청하자 “건설 담당자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조치토록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T사 대표는 “공사 완료후 11개월이 지났지만 추가 공사비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직원 급여가 수개월째 밀렸고, 고급인력 3명이 퇴사해 회사로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시행자인 HY클린메탈도 외면하고, 발주처인 W사 대표도 정산에 대해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난감한 실정이라 직원들과 함께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추가 공사비와 관련된 인건비 계좌 이체 내역 및 모든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는"W사와 T사간의 문제이다"고 밝혔다.

T사는 오는 11월 25일까지 HY클린메탈 공장 정문 앞에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신고를 해두고 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