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질 높은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늘봄학교’ 내실화에 팔을 걷었다.
전남교육청은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지정돼 1년여 간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만큼 오는 2024년에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늘봄 공간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목포 상동초 건물을 활용한 ‘거점 돌봄센터’가 내년 중 준공될 예정이어서 늘봄 교육의 질은 높이고, 각 학교 현장의 행정 업무는 덜어줄 지역 연계형 돌봄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인근 학교의 늘봄 대상 학생들을 모아 거점형으로 운영하게 되면 그동안 각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강사 섭외 문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기초학력․문화예술․최신기술 활용 교육 등 보다 폭넓은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목포, 여수, 순천, 해남 등 4개의 시범교육지원청과 총 50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해왔다.
내년 늘봄교실은 개별로 운영됐던 교과 관련 프로그램과 미래형 특기 적성, 초1 에듀케어의 일원화를 꾀한다.
또 학교와 교육지원의 희망을 반영한 공간 개선 사업과 교재 교구 구입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남교육청은 내년 본격 운영되는 늘봄학교의 원활한 교육계획 수립을 위해 초등학교 관리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4 늘봄학교 운영 방향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권역 별로 나뉘어 진행된 설명회는 내년 늘봄학교 운영방향을 사전에 안내해 학교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고, 정책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장, 교감, 교사 등 4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는 지난 1년간 학교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나누고, 우수사례를 참조해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학교 내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대학 등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연계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강상철 안전복지 과장은 “학교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구성원의 노력으로 2024년 전남 늘봄학교 운영을 안정적으로 준비해가고 있다”며 “공교육의 의존도가 높은 전남에서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