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6회 교통정책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비해 관련 기반시설 도입을 모색한다.

시는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6회 교통정책포럼을 열고 도심항공교통 기반시설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

교통정책포럼은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위한 기반 여건 조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등 공직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체계를 말한다. 항공기 기체뿐 아니라 항공관제, 이착륙 시설, 교통서비스 플랫폼 등 기반시설이 모두 포함된다.

‘수원특례시 도심항공 미래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정책방향으로 ▲수원형 UAM 운영 서비스 모델 구축과 동시에 운행 서비스 목적에 따른 UAM 단계별 도입 방안 모색 ▲UAM 입지 선정 전 선제적으로 항로·접근사면 등 부지확보를 위한 기술적인 검토 ▲UAM 도입 이후 소음·시각공해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그랜드챌린지 진행 상황과 버티포트 설계’를 주제로 발표한 종합건축사사무소 선 기획 하상훈 건축사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문제인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UAM이 등장했다”며 “버티포트는 UAM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 시설이다”고 설명했다.

수직(Vertical)과 항구(port)의 합성어인 ‘버티포트’는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UAM 전용 이착륙장이다. UAM의 정류장 역할을 하며 타 교통수단과의 연결성, 편리성 등을 고려해 설치한다.

하 건축사는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 기체의 사례를 소개하고 “수원시에 UAM 산업을 조기에 도입하려면 각종 법규와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AM 기체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전남 고흥군에 있는 고흥항공센터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4년 말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