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요리경연 교육부장관 상을 받은 에피타이저 메뉴.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삼일고등학교(교장 김재철) 외식경영과가 제20회 대한민국향토식문화대전·국제탑셰프그랑프리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비롯한 5개 대상 및 전원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은 내고장 지역 향토음식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전국향토식문화축제로 우리향토식문화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홍보하고 미래 꿈나무 양성과 외국인 관광, 농수축산물 소비안전 촉진에도 기여하는 등 관련산업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국제 탑 셰프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쿠킹, 베이커리, 디저트 경연과 푸드스타일리트, 와인, 커피, 밥·김치·커피소믈리에, 영마이스터 등 전국의 소상공인, 중·고·대학교·일반 예비 스타 셰프 약 25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이며 WTCO에서 주관하는 국제 탑 셰프 마스터 부분에는 터키, 대만, 시리아 등 WTCO 해외국제회원국 12개국 12개 단체경연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또 WGF(World Food Good)마크인증품평회, 푸드 마스터 명인 선발전, 탑 마이스터 선발전, 재능 봉사 명인 재능 기부 봉사활동, 명인 약선 소믈리에 출간전, 참치 해체쇼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삼일고 외식경영과 학생 31명은 라이브 요리 경연, 전시 요리 경연, 마지팬 공예 경연 분야에 참가했는데 라이브 부문에서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전시 요리 부문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을, 마지팬 공예 전시 부문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5개의 대상, 5개의 금상, 4개의 은상, 3개의 동상으로 전원 수상했는데 특히 학생들이 경연에 고등부가 아닌 일반부로 참가해 올린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 수상으로 전국 외식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제 20회 대한민국향토식문화대전·국제탑셰프그랑프리 대회에서 전원 수상한 삼일고등학교 외식경영과 선수단이 기념 촬영 하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대회에 참가한 김정민 학생은 “혼자였으면 엄두도 못 냈을 대회를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같이 출전한 친구들의 격려와 단합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처음 외식경영과를 들어왔을 때 단순 흥미만 가지고 왔지만 지금은 내 진로에 대한 확신이 섰다”라고 했다.

안석용 지도교사는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아 뿌듯하고 학생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많이 경험해 봤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학생들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수원지역 내의 대표 조리학과를 넘어서 전국에서 인정받는 조리학과로 나서는 첫 발을 내디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삼일고등학교 외식경영과는 학년당 2학급으로 구성됐으며 교육부 지원 특성화고 재구조화 사업으로 만들어져 올해 4년 차를 맞았다.

또한 정부 지원 산학 일체형 양식조리 도제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회계 수업을 포함, 경영 과목도 교육과정 포함되어 있어 학생 선호도가 높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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