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가 최근 지적기준점 5012점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지적기준점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지형에 적합하게 설정된 지역좌표계인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동경원점은 우리 지형에 적합하지 않고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와 남·동쪽으로 365m 편차가 있어 지형도, 지하시설물 등 기타 공간정보와 연계가 어렵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세계측지계 표준좌표 전환 장기계획을 수립,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해 기준점 조사 및 이에 대한 지적위성측량 등을 실시했으며 최근 지적기준점 5012점에 대해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을 완료했다.
지적기준점이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됨에 따라 지적공부에 남아있던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세계 공통의 표준화된 좌표체계를 사용함으로써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형도, 통신선로 등 공간정보와 일치를 통해 민간 활용확산 및 공간정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일관된 기준점 성과를 제시해 지적측량의 신뢰성이 향상되고 시민의 재산권 보호는 물론 공간정보 일치를 통한 디지털 지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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